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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만들던 투싼, 美 공장으로"…'관세 대응' 나선 현대차

입력 2025-04-24 16:13   수정 2025-04-25 11:02


현대차는 24일 1분기 실적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 대응 전략과 관련해 "전사적으로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를 출범했다"며 "거점, 차종별 공급 및 최적화 방안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각국에 위치한 공장을 적절히 활용해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최대한 활용해 미국 현지화 전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구체적 거점별 방안으로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미국행 투싼은 미국 앨라배마(HMMA) 공장으로 돌리고, HMMA에서 생산되던 캐나다 판매 물량은 멕시코에서 생산해서 캐나다로 넘기고 있다"라며 "한국에서 생산되는 미국행 물량도 미국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 수익성 위주로 타 거점으로 이관할 수 있는지를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관세 리스크 돌파구로 여겨지는 조지아주의 HMGMA 공장 활용 계획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하이브리드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30만에서 50만으로 생산량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모두를 투입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 물량으로 대응해 공장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내 수입차에 대해 현재 25% 품목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나, 현대차는 최대한 재고 차량을 활용하는 등의 방안으로 6월 2일까지 현지 판매 차량에 대해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실적컨퍼런스콜에서 "완성차 및 부품 재고 비축을 위해 3월 말까지 선적을 최대한으로 추진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이번 달부터 수입 완성차에 대해서는 25% 품목 관세를, 다음 달 3일부터는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한다. 이에 대해 "완성차 기준 3.1개월의 재고를 북미에서 갖고 있고, 부품은 그보다 더 길게 가지고 있다"라며 "일정 부분의 관세는 부품 재고 비축으로 만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 관련 전기차 공급 초과 우려에 대해서는 "각 공장에 흩어진 전기차를 모으는 방법도 있고 하이브리드를 투입하는 방법이 있다"라면서도 "내부 환경으로 시장과 명확하게 소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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