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진행한 '온·오프라인 연계 뷰티 프로모션'에서 MZ(밀레니얼+Z)세대 인기 화장품 브랜드 '퓌(fwee)', '데이지크'의 거래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에이블리는 퓌, 데이지크와 진행한 이번 협업을 통해 에이블리 거래액이 크게 성장하며 전체 랭킹 상위권을 선점했다고 밝혔다. 퓌는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행사(14일~21일) 기간 거래액이 전주 대비 375% 증가, 데이지크는 행사 기간 (1일~7일) 거래액이 전주 대비 230% 늘었다.
이번 프로모션은 모바일 기반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와 뷰티 브랜드의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결해 차별화된 뷰티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뷰티 업계에서 온·오프라인 연계는 주로 일시적인 팝업 스토어 형태였으나 브랜드 정체성을 담아 장기적으로 운영되는 오프라인 공간과 플랫폼 연계는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에이블리는 서울 성수동 데이지크 오프라인 매장과 '서울 연남동', '성수동', '롯데월드몰(잠실)', '부산' 총 4곳에 위치한 퓌 플래그십 스토어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회원 전용 혜택을 제공했다. 동시에 매장에서 체험한 화장품을 자연스럽게 모바일 구매로 이어지도록 에이블리 프로모션과 연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참여를 유도했다.
신규 고객 유입과 구매 전환도 이끌며 모바일 팬덤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에이블리에서 선론칭한 데이지크의 '미니 9구 섀도우 팔레트'는 오픈 10분 만에 초도 수량 완판을 기록했다. 브랜드 충성도를 의미하는 '마켓 찜' 수는 단기간에 약 100만 회를 확보했다. 퓌와 데이지크 상품 구매 고객 중 각각 83%, 74%가 에이블리 첫 구매자로 나타났다.
에이블리는 이번 성과 원인으로 플랫폼과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계한 '리버스 옴니채널' 전략을 꼽았다. 브랜드 자체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하거나 플랫폼이 주최하는 팝업 스토어에 브랜드가 참여하는 일반적인 옴니채널 방식과 달리 브랜드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플랫폼을 연결한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설명이다.
브랜드는 에이블리의 월 980만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매장에서 상품을 직접 체험해 고객 충성도를 강화했다. 단일 브랜드와 개별 협업 형태로 고객 분산 없이 플랫폼에서 유입한 수요를 온전히 흡수할 수 있다는 점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에이블리 뷰티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과 브랜드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플랫폼과 브랜드 주력 매장을 연결하는 신개념 옴니채널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고객과 브랜드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다채롭고 새로운 뷰티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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