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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동일, 동일알루미늄 흡수합병…'중복상장' 우려 불식

입력 2025-04-25 15:12   수정 2025-04-25 15:35

이 기사는 04월 25일 15:1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DI동일이 자회사인 동일알루미늄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중복상장 가능성과 관련한 소액주주들의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는 한편, 동일알루미늄을 중심으로 2차전지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DI동일은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합병비율 1대 1.19로 동일알루미늄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합병 목적에 대해 DI동일은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알루미늄 사업을 영위하는 동일알루미늄은 지난해 1919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연결기준으로 작년 DI동일의 매출 6517억원, 영업이익 78억원에 이미 반영돼 있다. 재무적 목적을 위해 합병을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소액주주들은 "자회사 중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동일알루미늄을 상장시킬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이번 합병으로 이같은 중복 상장 우려는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DI동일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자원의 효율화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2차전지 등 첨단 소재 중심 회사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자 한다"며 "더 나아가 양사의 투자역량 일원화로 보유자산을 합리적으로 활용하여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한층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동일알루미늄을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사업이 한층 더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I동일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자산을 통해 조성한 투자 자금을 알루미늄 신사업에 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DI동일은 지난달 28일 정기주총에서 사업목적에 '알루미늄 제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을 추가하며 동일알루미늄 합병 가능성을 내비쳐 왔다. 작년 11월에는 KB국민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동일알루미늄 주식 48만7500주(지분율 9.38%)를 사들이기도 했다. DI동일이 확보하지 못한 동일알루미늄 지분 0.23%에 대해서는 DI동일은 1만4214주(전체 주식의 0.07%)를 신규 발행해 동일알루미늄 주주들에 지급한다.

한편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DI동일에 제기된 회계처리 위반 고발에 대해 '증거불충분(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DI동일측은 "앞으로도 회계투명성 제고 및 내부감시장치를 더욱 강화하고, 투명한 경영을 지속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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