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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관장' 매각하라는 행동주의에…KGC인삼공사 해외 M&A로 '맞불'

입력 2025-04-25 14:53   수정 2025-04-25 19:28

이 기사는 04월 25일 14: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T&G의 자회사인 KGC인삼공사(한국인삼공사)가 일본 내 홍삼·인삼 등 건기식 업체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정관장' 브랜드를 보유한 건기식 부문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 매각을 요구해온 행동주의펀드의 공세에 사업 확장 카드를 꺼내면서 정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최근 주요 회계법인 및 IB들을 대상으로 일본 내 홍삼 및 인삼업체의 M&A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안서를 요청했다. 구체적인 인수 타깃 등을 제시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선 일본시장내 현지 업체들의 규모가 영세해 딜 규모가 1000억~2000억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싱가포르계 행동주의펀드인 플래시라이트캐피탈스(FCP)는 KGC인삼공사의 모회사인 KT&G의 이사회에 건기식 부문을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인수의향서(LOI)를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KT&G 측은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사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회신문을 보내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후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을 통해 홍삼 및 인삼의 세계화로 건기식부문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M&A도 밸류업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KGC인삼공사는 1999년 KT&G가 홍삼 사업 부문을 현물 출자해 100% 자회사로 설립한 회사다. ‘정관장’이 대표 브랜드다. 지난해 매출 1조1051억원, 영업이익 667억원을 기록한 알짜 회사다. 다만 매출 1조2233억원, 영업이익 811억원을 기록한 직전해 대비 실적 저하를 겪으면서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에 직면한 바 있다. 지난해 90억원을 투입해 유산균 및 비타민 등 건기식 제조사인 센트럴팜을 인수하는 등 다수의 M&A도 검토하고 있다.

FCP는 2022년부터 KGC인삼공사를 KT&G에서 별도 상장해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KGC인삼공사의 기업 가치가 KT&G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비전문가인 담배분야 임원들이 KGC인삼공사의 CEO로 부임해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KT&G 측은 KGC인삼공사가 저평가된 상황도 아니고, 별도 상장할 경우 KT&G와의 시너지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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