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아닉스가 청주시에 1000억원대 세금을 낸다.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서다.
25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은 1219억9550만원의 법인지방소득세를 신고했다. 다음 주 시에 납부한다.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의 법인지방소득세가 1000억원을 넘은 것은 2019년(1818억원) 이후 처음이다. 법인지방소득세는 세액 공제 전 법인세의 10%를 사업장별 종업원 수, 면적 등을 따져 해당 자치단체에 내는 세금이다.
지난해에는 손실 발생으로 SK하이닉스로부터 법인지방소득세를 한 푼도 받지 못했던 청주시는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 HBM3E 12단의 판매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조44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7.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종전 1분기 최대 기록은 매출의 경우 작년 1분기에 세운 12조4296억원,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에 기록한 4조3673억원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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