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선 0.3㎞ 남았는데 해 졌네"…인제 산불 일몰로 헬기 철수

입력 2025-04-26 20:26   수정 2025-04-26 20:27

26일 오후 강원 인제 상남면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 불길을 잡지 못한 채 진화헬기가 철수했다. 해가 지면서 헬기를 운영하기 어려워져서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0분을 기해 진화헬기를 철수하고 야간진화제제로 전환했다. 같은 시간 진화율은 93%다. 산불영향구역은 63㏊로 추정되고 총 화선 5.3㎞ 중 5㎞는 꺼졌고 나머지 0.3㎞를 진화 중이다. 야간 체제에 돌입한 당국은 특수진화대 등 지상인력을 투입해 나머지 불길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산불은 이날 오후 1시 11분쯤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의 한 야산에서 났다. 당국은 진화헬기 32대, 인력 508명, 차량 10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불이 확대되자 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오후 4시45분을 기해 ‘산불 2단계’로 대응 단계를 격상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면적 50~100㏊ 이상, 평균풍속 초속 7~11m 이상, 진화 소요 10~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소방 당국도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게 된다.

오후 7시 기준 소방당국이 파악한 대피인원은 98가구 217명에 이른다. 당국은 주불을 잡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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