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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누워 계신데 셀카 찍다니…교황청, 뒤늦게 촬영 금지령

입력 2025-04-27 21:13   수정 2025-04-28 00:05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일반 조문이 사흘간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문객은 교황의 관 앞에서 셀카를 찍어 온라인에 공유했다. 영상이 논란이 되자 교황청은 사진 촬영을 금지하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신이 안치됐던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이뤄진 일반 조문에 사흘간 약 25만명이 찾았다. 교황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해 사람들은 수 시간 동안 줄을 섰고, 교황의 관에 안치된 시신 앞에서 많은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기도했다.


일반 조문 첫날인 지난 23일 촬영된 영상 등을 보면 일부 조문객은 휴대전화를 높이 들고 교황의 사진을 찍으려고 했다고 CNN은 전했다. 심지어 관 앞에 멈춰 서서 셀카를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의 영상이 틱톡에 올라오자 "너무 무례하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 댓글은 '좋아요' 7000개 이상을 받았다.

영상이 퍼지며 교황청은 조문객의 휴대전화 사용을 효과적으로 감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일반 조문 둘째 날인 지난 24일부터는 방문객들에게 교황의 관 앞을 지나갈 때 휴대전화를 집어넣고 사진을 찍지 말라고 말했다.


1996년 교황청에서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교황청 궁무처장이 다큐멘터리 목적으로 승인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황의 "병상이나 사후의" 사진을 찍는 것은 금지돼 있다.

그러나 이후 기술 발전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거의 모든 사람이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시대가 됐고, 공인이 사망하면 엄숙하고 경의를 표하는 의식과 역사의 한 순간을 개인적으로 포착할 기회 사이에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CNN은 짚었다.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26일 추모객 25만여명의 애도 속에 영면에 들었다. 장례 미사를 마친 이후에는 교황이 마지막 안식처로 택한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옮겨진다. 교황이 바티칸 외부에 묻히는 것은 1903년 로마 라테라노 대성전에 안치된 레오 13세 이후 122년 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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