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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 꽃과 나무가 한가득…녹색 쉼터로 새 단장

입력 2025-04-28 12:56   수정 2025-04-28 13:13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잔디와 꽃, 나무로 가득한 '정원형 광장'이 만들어졌다. 서울시청 앞에 자리한 서울광장이 21년 만에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녹색 쉼터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8일부터 시민들에게 갖가지 꽃·식물로 새 단장한 서울광장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순한 행사 중심 공간을 넘어, 문화와 자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한국판 매디슨 스퀘어 파크'로 거듭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서울광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거리응원의 열풍을 계기로 탄생한 공간이다. 2004년 5월 '시청 앞 광장'을 조성하자는 시민 제안을 반영해 기존의 차도를 걷어내고 잔디를 깔면서 현재의 서울광장이 만들어졌다.

시는 그늘과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의견을 참고해 '정원형 도시광장'을 꾸몄다는 설명이다. 광장 양쪽에 기존 소나무 24그루에 더해 느티나무 6그루를 추가로 심어 그늘과 쉼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나무 하단에는 다채로운 꽃과 식물을 심어 '한 뼘 정원'을 조성했다. 광장 주변에는 산단풍, 마가목 등이 담긴 300여 개의 이동식 화분을 배치했다. 광장 한켠에는 서울시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정원형 포토존도 마련했다.

오랜 행사로 훼손이 반복되던 기존의 '한지형 잔디'는 최근 서울의 기후에 맞는 '난지형 잔디'로 교체했다. 연중 생육 발달 시기로 구분되는 두 잔디 유형은 한지형 잔디가 봄과 가을에, 난지형 잔디가 여름에 생육이 좀더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잔디 사이에는 목재 데크를 깔아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였다.

시는 이번 변화를 통해 연간 약 331.92톤의 탄소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 녹지를 확충해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실현 목표에도 힘을 보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1차 정비에 이어 오는 11월부터는 광장 동쪽에 추가로 느티나무 플랜터(쉼터 형태의 나무 공간) 6곳을 설치한다. 정원 주변에 앉을 수 있는 조형물을 배치하는 2차 조성 사업에도 들어간다. 최종 완공은 내년 4월을 바라보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광장을 단순한 행사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머무르며 문화를 누리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정원형 광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뉴욕 매디슨 스퀘어 파크처럼, 서울광장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도심 속 쉼터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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