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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음식 두고 갈 수는 없어서"…배달기사 배려에 '심쿵'

입력 2025-04-28 12:26   수정 2025-04-28 12:31


한 배달 기사의 배려가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자신이 배달한 음식을 바닥에 둘 수 없다며 준비한 종이 위에 두고 갔기 때문이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직업정신 100% 쿠팡이츠 배달 기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랐왔다. 게시물에는 배달원이 고객들이 주문한 음식을 바닥에 두고 갈 수가 없어, 따로 종이를 준비했다고 쓴 편지 사진이 담겨있다.

편지에는 '(음식을) 문 앞에 두고 가라고 하셨는데 고객님께서 드실 음식을 바닥에 두고 가려니 배달 봉지 바닥에 이물질이나 먼지 등이 묻으면 식탁이나 테이블에 올리기 불편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소소하지만 제가 준비한 종이 위에 올려두고 갑니다'라고 적혀 있다.

배달기사는 "차분하게 비가 계속 내리는 화요일입니다. 오늘 하루는 감성이 가득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현관문 앞 이물질을 걱정한 배달 기사가 음식을 주문한 손님이 깨끗한 상태로 식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종이를 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글에서 인품이 보인다", "배달 기사 센스 있다", "굉장한 직업 정신", "보는 내가 다 감사하다", "이분은 무슨 일을 하셔도 잘될 것 같다"는 등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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