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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VCM, 군공 '엠플러스운용' 인수 무산…다음달 중순 재입찰

입력 2025-04-28 11:33   수정 2025-04-29 09:27

이 기사는 04월 28일 11: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발트인베스트먼트·VCM 콘소시엄의 엠플러스자산운용 인수가 자금 조달 실패로 결국 무산됐다. 군인공제회는 숏리스트에 오른 나머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중순 2차 입찰을 실시할 전망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발트·VCM은 최종 기한인 지난달 25일까지 엠플러스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이행보증금을 내지 못했다. 이에 군인공제회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하고 입찰 절차를 다시 밟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매각 대상은 군인공제회가 보유한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70%로, 인수 가액은 500억원 수준이다. 앞서 군인공제회는 지난달 말 코발트·VCM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계약금 5%인 약 20억원을 이달 말 계약 체결 전까지 받기로 했다.

하지만 자금 조달 지연으로 계약금 납입 기한이 두 차례 연장됐고, 최종 기한인 25일까지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아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코발트와 VCM은 모두 국내 주요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 출신 대표들이 이끄는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코발트는 정호석 전 마스턴투자운용 개발 부문 대표가 2022년 설립했다. 정 대표는 마스턴에서 상암 드림타워,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등 굵직한 개발 사업을 주도한 부동산 개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VCM은 마스턴파트너스 대표를 맡았던 지강석 대표가 2023년 설립한 회사로, 지 대표는 기업 바이아웃 및 해외 대체투자 전문가로 통한다.

코발트·VCM은 엠플러스자산운용 인수를 통해 자산 운용 규모를 확 늘려 부동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구상이었으나, 마지막까지 투자자를 찾지 못해 자금 조달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인수 의지가 강했던 만큼 경쟁 후보자들보다 밸류에이션을 높게 책정해 가격을 써낸 끝에 우선협상 지위를 받았다"며 "다만 시장에선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딜 클로징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군인공제회는 숏리스트에 오른 부동산 시행사 '씨티코어', PEF 운용사 '웨일인베스트먼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 협상 결렬 소식을 알리고, 이르면 내달 중순 2차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된 군인공제회의 100% 자회사로 부동산 임대 및 개발, 해외 대체투자 등이 주력 분야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약 1조3000억원이다.

군인공제회는 엠플러스자산운용을 보통주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작년 말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어려운 시장 상황을 감안해 부동산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정리하고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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