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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인정한 한국산 무기…우크라도 도입 검토 중"

입력 2025-04-29 17:50   수정 2025-04-30 01:42


“우크라이나는 전후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산 무기 체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29일 서울 한남동 집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면 한국산 무기를 전후 방위력 확보에 활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3년 넘게 이어진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세계가 한국산 무기 체계의 높은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며 “다만 한국은 여전히 탄약을 포함한 살상무기 지원을 제한하는 만큼 이런 정책을 재검토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 기업과의 ‘드론 협력’ 기대를 내비치기도 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한국의 첨단기술 산업을 존중하지만 한국 엔지니어들은 현대전에서 드론의 특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우크라이나군은 드론 시스템 사용 경험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적의 드론 사용을 차단하는 데도 독특한 경험을 갖고 있어 양측은 서로 도움을 주고 보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해서도 “한국 기업이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프라 건설 전문성과 전후 재건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지난 24일 방한한 안티 벤스카 핀란드 우크라이나재건특사를 만나 한국 기업과의 미팅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도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폴란드 핀란드 프랑스 기업을 거쳐 재건 사업에 진출하는 게 좋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종전 협상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확보할 경우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력을 통한 국경 재편’을 금지하는 국제 사회의 질서가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다. 그는 “가까운 시일 안에 대만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인엽/이소현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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