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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대대대행'…33일간 이주호 권한대행 체제로

입력 2025-05-02 01:08   수정 2025-05-02 06:39


2일 0시부로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의 대행 체제가 시작됐다. 지난 1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국무위원 서열 4순위인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이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0시 44분 전 부처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분야별 긴급지시를 전달했다. 이 권한대행은 "국정 공백이나 혼란 없이 국가 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 분야와 관련해선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군의 경계와 대비를 철저히 유지하고, 모든 도발 가능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줄 것"을 지시했다. 합참의장에게는 "작전 지휘 체계를 확고히 하고, 유사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군 부대의 대비태세를 점검 강화 할 것"을 지시했다. 외교부에는 "주요 우방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경제분야의 경우 한미 통상협의 대응 등을 주도했던 최 부총리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당장 대외 신인도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부총리는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금융시장 변동 상황에 대비하고, 경제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선거관리와 관련한 당부도 이어졌다. 이 권한대행은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둔 만큼, 공정하고 질서있게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행안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적극 협의해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모든 공직자들이 엄정한 근무기강을 유지하고, 향후 선거와 관련해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도록 관련 사항을 엄격히 관리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 권한대행은 6·3 대선까지 33일간 국정을 책임지고 운영하게 된다.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부 수장을 지낸 이 권한대행은 윤석열 정부 첫해인 2022년 9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됐고 그해 11월 취임하며 10년 만에 같은 자리로 '복귀'했다.

그는 교육 정책 전문가인 동시에 경제학자 출신이기도 하다. 서울대 무역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권한대행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위원, 교수, 교육개혁연구소 소장 등으로 활동했다.

현 정부에서 두 번째 교육 수장을 맡은 뒤 교육개혁 3대 정책인 교육·돌봄 강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대학 개혁의 구체적 실행 과제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직접 진두지휘했다.

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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