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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도 상장 철회

입력 2025-05-02 17:45   수정 2025-05-03 02:45

마켓인사이트 5월 2일 오후 4시 46분

롯데그룹 물류 자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철회했다. DN솔루션즈와 마찬가지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다. 대어급 공모주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희망공모가는 주당 1만1500~1만35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원, 공모 규모는 1718억~2017억원이었다. 희망 공모가를 발표할 당시 회사 몸값을 크게 낮췄다고 평가됐지만 지난달 24~30일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 이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적정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을 재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DN솔루션즈에 이어 롯데글로벌로지스까지 투자자의 외면을 받으면서 대형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는 분위기다. DN솔루션즈의 수요예측에선 해외 투자자 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관세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 국내외 증시 약세가 지속되면서 대규모 IPO(기업공개) 물량을 소화할 정도로 투자 심리가 충분히 회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IPO 담당 본부장은 “공모 규모가 작은 코스닥 IPO 기업은 수요예측에서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라며 “대규모 공모 물량을 뒷받침할 만큼 시장 분위기가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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