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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연애라니" 인기폭발…해외서도 '대박' 터졌다

입력 2025-05-02 20:30   수정 2025-05-02 22:07


동성 간 연애를 다룬 한국 예능이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동성 결혼이 비합법인 한국에서 다루는 리얼리티 예능이란 점이 해외 시청자 궁금증을 자아내고 몰입을 유도하는 '킬링포인트'가 됐다. BL(Boy’s Love)과 GL(Girl’s Love) 장르가 웹툰, 영화, 드라마를 넘어 예능에서도 흥행몰이 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여성 간 연애를 다룬 GL 예능 '너의 연애'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하이라이트 클립 영상 '여자들의 탐색전'은 이날 기준 조회수 20만회를 넘겼다.

이 영상에는 '해외에서도 시청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해외 플랫폼에서도 시청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브라질, 슬로베니아, 러시아, 프랑스, 인도 등 여러 나라 시청자들이 '동의한다'고 했다. '한국어를 배워야겠다', '넷플릭스에서도 방영해달라'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현재 '너의 연애'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 스트리밍되고 있다. 국내 OTT 플랫폼은 아직 해외 진출을 하지 못해 해외에선 서비스가 안 된다. 대신 콘텐츠를 해외 플랫폼에 판매해 유통한다. 이에 따라 '너의 연애'는 해외 OTT 플랫폼 중에선 일본 라쿠텐TV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해외 OTT 플랫폼에서도 예상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한다는 것. 웨이브에 따르면 '너의 연애'는 라쿠텐TV에서 공개 기간 동안 종합 순위 3위를 장기간 유지했다.

'너의 연애' 이전에 공개됐던 BL 예능 '남의 연애' 시즌2 또한 해외에서 인기를 모았다. '남의 연애' 시즌2는 아이치이를 통해 미주와 동남아 10개국, 대만 시청자에게 서비스돼 전체 예능 랭킹 1위, 미주·태국 국가별 예능 랭킹 1위 기록했다.

해외에서 이 같은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는 동성애가 터부(금기)시되는 환경에서 만들어진 리얼리티 동성 연애 예능이란 희소성이 꼽힌다. '너의 연애'와 '남의 연애' 외에 동성 결혼 비합법화 국가에서 나온 연애 예능으로는 넷플릭스가 일본에서 제작한 '더 보이프렌드' 정도가 있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GL의 경우 잘 만들 수 있는 국가가 특히 드물다. GL은 남성보다 여성 수요층이 있어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지 않은 국가에서 출연자들이 대상화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너의 연애'가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것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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