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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독사에 200번 이상 물리더니…50대男 '뜻밖의 결과'

입력 2025-05-03 21:41   수정 2025-05-03 21:59


미국에서 일부러 독사에게 200번 이상 물린 남성의 피를 활용한 ‘광범위 해독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8년 동안 코브라, 블랙맘바 등 치명적인 독사에게 200차례 이상 일부러 물린 전직 트럭 정비사 팀 프리드(57)의 혈액에서 추출 항체를 활용한 뱀독 해독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프리드는 일부러 뱀에 물렸을 뿐만 아니라 700회 이상 뱀독을 추출해 자신의 몸에 주입하기도 했다. 그는 이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기록해나갔다.

프리드의 사연은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센티백스의 최고경영자(CEO) 제이컵 글랜빌 박사에게도 전해졌다. 글랜빌은 프리드의 피가 항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곧바로 그에게 연락했다.

글랜빌은 여러 종류의 뱀독에 효과를 보이는 ‘광범위 중화항체’를 개발하고 있다. 모든 뱀독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부분을 표적으로 하면 광범위하게 작용하는 해독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현재는 종이 다른 뱀독을 해독하려면 각각 다른 해독제를 사용해야 한다.

글린밸의 연구팀은 프리드의 혈액에서 추출한 항체가 다양한 종류의 독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프리드의 혈액으로 만든 해독제가 세계보건기구(WHO)가 가장 치명적인 뱀으로 분류한 코브라과 엘라피드 19종의 독에 효과를 나타내는지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13종에서 완벽한 해독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나머지 6종의 독에서도 부분적인 해독 효과가 있었다.

다만 해독제가 상용화되려면 아직 더 많은 연구와 실험을 거쳐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Cell)에 발표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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