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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줄 알았는데…삼겹살 '이렇게' 먹으면 대장암 경고 [건강!톡]

입력 2025-05-05 21:52   수정 2025-05-05 22:46


상추 등 잎채소의 박테리아가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보건 당국은 최근 오염된 상추에서 흔히 발견되는 대장균의 변종 STEC(시가 톡신 생성 대장균) 감염률이 7년 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STEC는 여러 종류의 대장균 중 시가라는 독소를 생산하는 대장균으로, 이는 다른 대장균보다 감염성과 독성이 강해 대장뿐 아니라 신장 등의 장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킨다.

STEC는 '콜리박틴'이라는 독소를 생성해 주로 급성 혈성 설사, 경련성 복통, 구토, 발열 등을 유발한다. 또 대장암 발병 위험도 높이는데, 50세 미만에서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대장암 유행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염병 전문가인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의 폴 헌터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상추와 관련된 STEC 감염 사례 35건을 분석한 결과, 이 중 8건은 채소 가공 과정에서 '부실한 위생 관행'이 원인이었고, 6건은 재배지 인근의 동물 배설물과 연관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또 기후 변화로 인해 잦아진 따뜻하고 습한 날씨가 STEC 증식을 돕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분석했다. '장기간의 폭염' 후 내린 많은 비로 오염된 토양이 물과 섞여 작물에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헌터 교수는 "잎채소는 대장암의 잠재적인 원인 중 하나인 대장균 감염의 절반을 차지한다"면서 "STEC는 잎채소류에서 흔히 발견되며 특히 상추는 표면이 거칠고 주름이 많아 세척으로 STEC가 제거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잎채소는 껍질을 벗기거나 조리해 먹는 다른 채소와 달리 생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감염 위험이 높다는 설명이다.

상추 등 잎채소를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충분히 씻고, 손으로 문지르며 여러 번 꼼꼼히 헹구는 게 좋다. 또 식초를 푼 물에 상추를 1분간 담갔다가 헹구는 담금 물 세척법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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