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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총리 후보 메르츠…2차 투표서 '극적 선출'

입력 2025-05-07 01:50   수정 2025-05-07 01:51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 대표가 우여곡절 끝에 차기 독일 총리로 선출됐다. 메르츠 신임 총리는 첫 번째 투표에선 과반 확보에 실패했지만 2차 투표에서 가까스로 과반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메르츠 총리는 6일(현지 시간) 오후 독일 연방하원에서 치러진 2차 신임 투표에서 전체 630표 중 325표를 얻었다. 가결 기준은 재적 과반인 316표다.

앞서 이날 오전에 치러진 1차 투표에선 전체 630표 중 310표를 받는데 그쳤다. 반대는 307표에 달했고 기권 3표, 무효 1표였다. 독일 총리 후보가 1차 투표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으로 구성된 새 연정은 총 328석을 확보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최소 18표의 이탈표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독일에서는 신임 총리가 취임하려면 의회 신임 투표를 거쳐야 한다. 다만 의회 투표는 집권당이나 연정의 사전 합의를 형식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로 간주된다. 이런 이유로 메르츠 총리도 이날 무난히 과반을 얻어 총리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됐다. 외신들은 일제히 이번 결과가 ‘전례 없는 예상 밖 전개’라고 해설했다. 개표 상황을 생중계하던 현지 방송 진행자들조차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주요 정당들은 긴급회의 끝에 2차 투표를 이날 오후로 잡았다. 투표를 더 미루면 정치적 불확실성만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메르츠 총리는 7일 프랑스·폴란드를 찾은 뒤 8일에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식, 9일에는 벨기에 방문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2차 투표까지 갔다는 이유로 메르츠 총리가 정부 출범 전부터 정치적으로 큰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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