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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20년 전 신혼여행 폭행사건…12일만에 파혼 후 "지금도 한"

입력 2025-05-07 09:10   수정 2025-05-07 09:11



배우 이민영(49)이 결혼 12일만에 파혼한 후 불거졌던 루머로 속앓이를 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이민영은 6일 방송된 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에서 "그 당시 얘기를 못 했다"며 "'얘기하면 또 시끄럽겠지' 하고 입을 다물고 살았던 게 지금도 한이 됐다"면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민영이 학창시절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친구는 "오랜만에 예능에 나오다보니 아직도 말도 안되는 루머들이 많은 부분이 속상하더라"라며 "당시 나는 병원에 같이 있어주지 않았나. 나는 당시 상황을 안다"고 파혼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또 다른 친구 역시 "열 나는 아이를 업고 병원을 갔었는데 그 때 인터뷰도 했었다"며 "그냥 있는 그대로 이야기 했었다"고 말했다.

이민영은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저는 검색을 잘 안하는데, 친구들이 너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들이 나온다고 전해줘서 기사를 검색해봤다"며 "정말 있지도 않은 상황들이 굳어지면서 기가 막힌 이야기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닌 이야기들이 계속 양산이 되고 루머가 계속 꼬리를 물다보니 어디서부터 이 매듭을 풀어야 될지 모르겠더라"며 "미성숙했던 성인이었던 것 같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제 일인데도 잘 해결하지 못했었다"며 "표현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보니 안 좋은 일이 닥치면 말을 못하겠더라. 실어증처럼 말문이 닫혔다"고 털어 놓았다.

이민영은 또 "요새는 아예 연애 생각이 없다"며 "연애 세포가 죽은 것 같다"고도 했다. 또 "내가 I(내향형)이라서 E(외향형)한테 간택 받아야 하니까"라며 "연애할 때도 이성이 먼저 다가오면 고마워서 사귀었던 것 같다. 좋아하면 표현해야 하는데 적극적으로 못했다. 마음에 안 드는데도 '네, 네' 했다"고 전했다.

이민영은 지난 2006년 배우 이찬과 결혼했으나 결혼식 12일 만에 파경을 맞았다. 당시 이민영은 이찬에세 폭행을 당했다며 사진을 공개했고 이찬은 폭행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40시간을 선고받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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