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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타율 0.417 신바람...“나는 출루해야 하는 선수”

입력 2025-05-08 14:5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김혜성(26)이 4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타율을 4할대로 올렸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활약에 힘입어 10-1로 이겼다.

김혜성은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MLB 데뷔전을 치른 이후 타석에 들어선 세 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다. 6일부터 이어진 마이애미와 3연전에서 4타수 2안타, 4타수 1안타, 4타수 2안타 등 12타수 5안타(0.417)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8일 경기 뒤 중계방송사인 스포츠넷 LA와 인터뷰에서 “아직 빅리그 생활이 편하지는 않지만 첫날보다는 나아졌다”고 웃으며 “팀에서 알려준 대로 타격 훈련을 했는데 결과가 좋아,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홈런을 빼고 빅리그에서 올릴 수 있는 기록을 모두 작성한 김혜성은 “늘 말하는데,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고 팀이 내게 홈런을 바라지도 않는다”며 “나는 누상에 나가야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 출루에 신경 쓴다”고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김혜성의 활약을 반겼다. 그는 “김혜성은 독특한 타격을 하고,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보였다”며 “그동안 우리 팀에 없던 스피드, 역동성을 보여줬고, 내일도 김혜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김혜성의 4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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