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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반지 사려고 줄까지 섰지만…" 예비부부들 '발 동동'

입력 2025-05-08 20:02   수정 2025-05-08 22:51



'결혼의 계절'로 꼽히는 5월에 명품 주얼리·워치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00원을 넘나들며 원화 가치가 떨어지자 가격을 올려 대응하고 있다.

8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주얼리 브랜드 쇼메는 오는 22일부터 국내 제품의 가격을 일괄 5%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 주 드 리앙, 비 드 쇼메 등 일부 제품은 10% 이상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쇼메는 최근 국내에서 웨딩 밴드로 인기가 높은 브랜드다.

대표적인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인 까르띠에도 오는 14일부터 국내 제품 가격을 전반적으로 6% 가량 인상한다. 까르띠에는 지난 2월에도 5~6% 가격을 인상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가격을 추가로 인상했다.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인 불가리 역시 다음달 중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다.



명품 워치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했다. 스와치그룹의 시계 브랜드 해밀턴은 오는 12일부터 국내 판매 제품의 가격을 평균 6~7%가량 올릴 계획이다. ‘예물 시계’로 유명한 명품 롤렉스도 오는 6~7월 중 가격을 올릴 전망이다.

명품 업체들의 표면적인 가격 인상 이유는 원화 가치 급락이다. 올해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지난달 환율은 달러당 1450원대까지 폭등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명품 업체들이 환율을 구실로 가격을 잇달아 인상하는 게 '관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격 인상 전에 미리 고객들에게 이를 알리고 단기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예물 수요가 몰리는 2~5월에 이러한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올 들어 이미 'N차 인상'을 한 브랜드들도 다수다. 까르띠에는 올해 2차례 가격을 인상했고, 반클리프아펠도 지난 1월과 4월 각각 가격을 3~4%씩 올렸다.

예물을 찾는 신혼부부들은 잇다른 가격 인상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 결혼을 앞둔 A씨는 "원하는 제품을 가격 인상 전에 미리 주문하더라도 '오픈런' 수요가 밀리면 인상된 가격에 받는 일도 허다하다"며 "가격대가 높은 제품은 인상 전후 가격 차이가 커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매일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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