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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직방' 금리 10%에 600억 단기 대출성 투자 유치

입력 2025-05-08 14:44  

이 기사는 05월 08일 14:4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프롭테크 기업 직방이 VIG얼터너티브크레딧으로부터 600억원을 투자받았다. 외형상으로는 투자 유치지만 사실상 단기 대출에 가까운 구조다. 직방 기업가치는 2022년 시리즈E 라운드 투자 유치를 받을 때와 같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은 이날 직방이 발행하는 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사채 표면금리는 약 10%다. 직방이 다음 라운드 투자를 받으면 사채 원리금을 가장 먼저 상환해야 한다는 조건도 걸었다.

신주인수권은 전체 사채발행금액의 40%를 받았다. 이 신주인수권은 향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도 있고, 다른 투자자에게 팔 수도 있다. 신주인수권 전환 가격을 고려하면 직방의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022년 산업은행과 IMM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으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 받은 시리즈E 라운드 때와 같은 수준이다.

이런 구조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흔히 쓰는 벤처대출 구조다.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은 이미 벤처대출 방식으로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해 회수까지 마무리한 경험이 있다. 2022년 7월 마이리얼트립에 투자해 1년 6개월여만에 엑시트에 성공했다. 당시 500억원을 투자해 내부수익률(IRR) 15%를 기록했다.

자본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신규 투자 유치와 기업공개(IPO)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직방은 벤처대출 카드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투자자의 입장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를 이전 라운드보다 낮춰 투자를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 감안됐다. 지난해 1014억원의 매출을 거둔 직방은 영업손실 287억원, 순손실 350억원을 기록했다.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은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부문이다. 스페셜시추에이션 투자 전문가인 한영환 부대표가 이끌고 있다.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은 연내 35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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