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CNC 공작기계로 가공하는 자동차, 전자, 반도체 부품 공장들의 수익성이 나빠지는 사례가 자주 나타난다. 시장 변화의 영향도 있지만, 부품 가공 중 발생하는 슬러지, 미세칩, 윤활유(습동유) 등이 절삭유 탱크로 떨어지면서 서로 응집한 상태로 쌓여 부패해 가공 능력이 저하되는 탓이다.
습동유도 절삭유 탱크로 흘러 수용성 절삭유와 함께 절삭유 노즐을 통해 공급쪽으로 공급되면 부품 가공 표면에 기름이 묻어 품질 불량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경남 창원의 네오스는 CNC 공작기계 절삭유 탱크 이동형 청소·여과기를 개발한 강소기업이다. 이 절삭유 탱크 이동형 청소·여과기는 공작기계 탱크 청소를 위해 셧다운하지 않고, 기계 가동 중에 청소기를 자동으로 가동하게 하는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있다.
또 고압 펌프와 이젝터 진공 기술을 이용해 펌프 임펠라를 통과하지 않고 이물질을 포집하고 여과할 수도 있다. 네오스는 비수용성 절삭유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를 위해 전기 집진기를 사용하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김윤상 네오스 대표는 “매달 한 번 정도 절삭유 탱크 청소가 필요한데 그동안 작업자들이 손으로 하다 보니 너무 불편해 현장에서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동형 청소·여과기는 이러한 가공 공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미세 슬러지들이 절삭유 노즐을 통해 들어가게 되면 부품의 표면이 거칠어지는 등 불량이 발생할 수 있고, 공구의 마모가 빨라져 공구 소모 비용도 증가하므로 주기적인 청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오스는 지난달 중국 베이징 2025 CIMT 전시장에 참가해 절삭유 탱크 이동형 청소기와 진공청소기를 소개해 참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아울러 CNC 공작기계 주변설비, 오일 집진기, 오일 스키머, 페이퍼 필터링 시스템, 마그네틱 세파레이터 등도 선보였다.
김 대표는 “절삭유 이동형 탱크 청소기는 1대로 20~40대의 공작기계 관리가 가능하다”며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중국과 한국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구독경제 형태의 렌털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삼성물산에서 상사맨으로 활동하다 은퇴 후 시니어 엔지니어들과 함께 창업에 나선 시니어 창업자다. 절삭유 이동형 청소·여과기를 통해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 대표는 “제대로 된 공작기계 관리 방법을 현장에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공작기계 관리만 주기적으로 진행해도 제조업의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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