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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우리 당 민주주의 사망…법적·정치적 조치 즉시 착수"

입력 2025-05-10 10:02   수정 2025-05-10 10:35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0일 당 지도부 주도로 사상 초유 대선후보 교체 강행이 이뤄진 데 대해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당 지도부를 향해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 정당하게 선출된 저 김문수의 대통령 후보 자격을 불법적으로 박탈했다"며 "어젯밤 우리 당 민주주의는 죽었다. 부족한 저를 후보로 선출해주신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고 했다.

김 후보는 "야밤에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 대한민국 헌정사는 물론이고 전 세계 역사에도 없는 반민주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이재명이라는 괴물과 싸우려는 우리 당이 어젯밤 괴물로 변해버렸다. 우리 당 당헌에 의하면 대통령 후보는 전당대회 또는 전국위원회에서 선출되게 돼 있다. 그런데 전국위가 개최되기도 전에 아무 권한이 없는 비대위는 후보 교체를 결정해버렸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는 명백한 당헌 위반이다. 당 지도부는 제가 후보로 선출되기 전부터 한덕수 후보로 정해놓고 저를 축출하려 했다"며 "결국 오늘 새벽 1시경 정당한 대통령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 이어 새벽 3시부터 단 한 시간 만에 32건의 서류를 준비하게 해 현장 접수를 강행했다. 불법적이고 부당한 후보 교체에 대한 법적 정치적 조치에 즉시 착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자들에게는 반드시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 저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가 피와 땀으로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의 합을 반드시 지키겠다. 국민 여러분 저 김문수와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당 지도부 주도로 대선 후보를 전격 교체했다. 이양수 선관위원장은 김 후보의 선출을 취소한다는 공지와 후보자 등록 신청을 공고했고, 오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만 후보 신청 등록을 받았다. 이때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오전 3시 20분에 유일하게 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앞서 김 후보 측은 후보 교체 저지를 위해 법원에 대선 후보 지위 인정 및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모두 기각됐다. 김 후보 측은 이날로 예정된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당이 대표 직인 날인과 기탁금 통장 등 후보 등록에 필요한 절차를 김 후보에게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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