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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애인 등 살해했다" 자수했던 30대, 갑자기 범행 부인

입력 2025-05-12 14:59   수정 2025-05-12 15:00


옛 애인과 그의 현재 남자친구를 살해했다며 자수한 30대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천경찰서가 살인혐의로 구속수사하고 있는 A씨는 수사 초반과는 달리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오전 경기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애인인 B씨와 B씨의 현재 남자친구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족에게 범행했다고 털어놓은 뒤 경찰서에 자수했다. 당시 그는 손과 목 부위 등을 다친 상태여서 입원치료를 받은 뒤, 9일 퇴원해 경찰에 체포됐고, 경찰은 11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하지만 A씨는 돌연 태도를 바꿔 피해자를 자신이 살해하지 않았다거나 정당방위였다는 등 오락가락하는 진술로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가 범행했다는) 다양한 증거자료를 확보했다"며 "피의자의 진술에 모순점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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