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피지컬 AI' 본격 투자…지주 부문에 전담조직 신설

입력 2025-05-13 17:44   수정 2025-05-14 02:05

두산그룹이 하드웨어에 담긴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피지컬 AI’(PAI) 분야에 본격 투자하기로 하고 지주 부문에 피지컬 AI 혁신 담당 조직인 ‘PAI 랩’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피지컬 AI는 의사결정 능력을 지닌 AI가 하드웨어에 적용돼 작업 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계나 로봇의 작업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두산은 피지컬 AI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비정형 작업 환경에 대응하는 로봇 솔루션을 만들고, 두산밥캣과 두산에너빌리티는 건설기계와 발전기기 등에 각각 피지컬 AI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PAI 랩은 두산 주요 사업 부문과 관련된 하드웨어의 지능화를 주도한다.

두산은 이런 피지컬 AI 추진의 일환으로 지난달 25일 미국 스탠퍼드대 휴먼센터드AI연구소(HAI)와 산학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산은 HAI가 산학협력을 맺은 첫 기업이다. 양측은 피지컬 AI와 관련한 다양한 협력 연구 및 인적 교류를 통해 기술 협력과 지식 전수를 하기로 했다.

두산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해 발전하는 일반적인 AI와 달리 피지컬 AI 개발·운용엔 해당 사업을 하는 기업만이 가진 전문적 지식과 데이터,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이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AI 학계·업계 구루급 인재를 영입해 계열사의 사업영역과 관련 있는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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