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한화시스템, MSCI지수 편입…"자금 유입 기대"

입력 2025-05-14 08:37   수정 2025-05-14 08:38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이 편입됐다. 에코프로머티와 엔씨소프트는 편출됐다.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에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5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이처럼 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은 기존과 같은 81개로 유지됐다.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은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이뤄진다. MSCI는 매년 2월과 5월, 8월, 11월 정기 리뷰를 통해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MSCI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지수 중 하나로 글로벌 투자자의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편출되면 자금의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과 삼양식품에 각각 1700억원, 21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에서 편출된 에코프로머티, 엔씨소프트에선 700억원,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실제 편입 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강송철 연구원은 "작년 이후 신규 편입 종목 발표 시점부터 실제 편입일까지 해당 종목의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은 평범한 수준으로 내려왔다"며 "지수 편입 후 한달 뒤까지 평균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짚었다.

5월 리밸런싱 적용 후 신흥국 지수 내 한국의 비중은 0.03%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다. 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 매도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월에는 국내 증시 부진으로 편입된 종목은 없었고, 11개 종목이 무더기로 편출된 바 있다. 당시 신흥국(EM) 지수 내 한국의 비중은 평균 0.15%포인트 감소했다. 이 때문에 리밸런싱 주간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을 일평균 1조7000억원 순매도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