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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 정책 수혜…증권株 고공행진

입력 2025-05-14 17:55   수정 2025-05-15 00:52

다음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증권주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유력 후보들이 증시 부양 의지를 밝히면서 대선 수혜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증권지수’는 지난 한 달간 30.68% 급등했다. 거래소가 산출하는 34개 KRX 산업지수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41.72%)을 비롯해 신영증권(40.05%), 키움증권(30.03%), 한국금융지주(29.93%), NH투자증권 (26.10%) 등 구성 종목이 이 기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사들의 실적은 올해 대폭 개선되는 모습이다. 지난 3월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거래대금이 늘어나는 등 업황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의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1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삼성증권의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4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8.2% 늘었다. 메리츠증권 역시 1분기 순이익이 187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키움증권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대부분 증권사가 호실적을 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대선을 앞두고 증권주 상승세는 더욱 불붙는 분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배당소득세를 폐지하는 등 증시 부양 의지를 내세웠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의 종합투자계좌(IMA) 가이드라인 마련으로 증권사의 수익 다각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현재 주요 증권 4사(미래·NH·삼성·키움증권)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9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 크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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