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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돌릴 전력 모자라"…원전·신재생에너지, 동반 랠리

입력 2025-05-14 17:56   수정 2025-05-15 00:54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수인 인공지능(AI)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다.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가 각국의 AI산업 경쟁력과 직결될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관련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4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56% 오른 3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의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은 33.8%로, 이 기간 외국인은 139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또 다른 원전주인 비에이치아이의 상승폭은 더 크다. 이날(4.61%)을 포함해 최근 한 달간 76.3% 폭등하며 시가총액 1조원을 눈앞에 뒀다. 14일 종가 기준 시총은 9840억원이다. 원전주와 전력인프라주를 동시에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SOL 미국AI전력인프라’는 같은 기간 20.82% 올랐다.

원전주가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세계적으로 원전 시장이 만개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글로벌 AI 전쟁 속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빅테크의 데이터센터 투자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원전 발전 용량을 현재 100기가와트(GW) 수준에서 2050년 400GW로 늘리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마련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오픈AI 등 빅테크가 분산형 소형모듈원전(SMR) 등에 직접 투자하는 사례도 많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는 SMR 기업 테라파워를 창업했고 아마존은 SMR 업체 엑스에너지에 5억달러를 투자했다. 국내 기업은 미국 SMR 기업과 밀접하게 얽혀 있는 수혜주로 꼽힌다.

이 같은 글로벌 에너지 확보 경쟁의 수혜는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함께 누리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양대 축으로 삼는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태양광 업체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SK오션플랜트(24.78%), 씨에스윈드(14.78%), SK이터닉스(11.35%) 등 풍력업체도 급등세를 보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 슈퍼사이클의 초기 단계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라며 “스페인 정전 등도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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