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6일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낙폭을 확대해 1% 넘게 밀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포인트(0.01%) 오른 2621.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0.35%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오전 9시56분께 하락 전환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54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67억원과 121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우량주 30개를 묶은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65%와 0.41% 상승했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0.18%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셀트리온, 네이버, 신한지주 등이 내리는 반면 SK하이닉스,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기아 등이 오르고 있다.
'황제주'(주당 100만원)에 등극한 삼양식품은 19%대 급등세다.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한 가운데 증권가에서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쏟아내자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농심도 9%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8.34포인트(1.14%) 내린 724.8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0.16% 오름세로 출발 후 곧바로 하락 전환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0억원과 378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1488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리가켐바이오 등이 내리는 반면 펩트론, 휴젤, 클래시스, 리가켐바이오 등이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5원 오른 1397원으로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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