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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美 증시에 역수출…한국 ETF 존재감 커졌다

입력 2025-05-16 18:15   수정 2025-05-17 01:52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은 ETF의 본고장인 미국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ETF 시장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 잇달아 개발되면서다.

16일 ETF체크에 따르면 ‘PLUS 코리아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지 3개월여 만에 순유입액 2330만달러(약 324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방위산업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이 기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형 ETF 중 수익률 4위에 올랐다. 이 ETF는 한화자산운용이 현지 운용사와 협업해 지난 2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국내 증시에서 거래되는 ‘PLUS K방산’을 벤치마킹했다.

상품뿐만 아니라 ETF 전략을 수출하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 일드맥스자산운용이 지난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일드맥스 타깃 12 빅50 옵션 인컴’ 등 타깃 커버드콜 ETF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타깃 커버드콜 ETF는 연간 목표 분배율을 미리 설정해 예측 가능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3년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후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선 대세로 자리 잡았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미국 천연가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를 미국으로 역수출할 예정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미국 운용사 앰플리파이와 협업해 ‘앰플리파이 천연가스 인프라스트럭처’ ETF를 오는 20일 뉴욕증시에 상장한다. 국내에 상장된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의 상품 구조를 현지화한 ETF다.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운용 전략을 기반으로 한 상품이 미국에 상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검증된 ETF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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