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에 '국가소방동원령'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확산하자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날 오전 7시 11분께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 당국은 초기부터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현장에 생고무 20t 등 다량의 인화성 물질이 있어 불이 잡히지 않자 오전 7시 59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고, 오전 10시엔 국가소방동원령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대구, 전북, 충남, 전남,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총 15대의 고성능 화학차를 동원했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도 4만5000L급과 3만L급 등 2기를 배치했고, 펌프차 등 장비 100대, 인원 355명이 진화에 투입됐다.

하지만 화재는 공장동 내부를 타고 확산 중이다. 낮 12시 기준 축구장 5개 면적의 서쪽 공장 70%가 불에 탔다.

소방 당국은 수도관 수압이 낮아지는 등 화재 진화를 위한 소방 용수가 부족해지자 지역 주민들에게 수도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