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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냐 문수야" 조롱하던 이수정…金 만나더니 '두 손' 악수

입력 2025-05-17 20:31   수정 2025-05-18 09:11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조롱했던 이수정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이 최근 김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웃으며 악수를 하는 사진이 올라와 화제다.

17일 이 위원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에 "또 바람 불고 비 오고 힘들어도 김문수!"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 후보의 대선 운동을 함께하는 모습까지 공개되며 '급 태세 전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전날(16일) 수원 유세 현장에 직접 등장해 김 후보와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하고, 나경원 의원 등과 함께 두 손을 들어 지지의 뜻을 표했다.

그는 페이스북에도 "수원 끝내고 동탄까지 유세 지원, 이길 수도"라는 메시지와 함께 유세 장면을 연이어 올렸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법원이 김 후보 측의 '전당대회 및 전국위원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는 보도를 접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 기각이네. 어떡하냐 문수야"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김 후보 대신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후보로 내세우려던 당 지도부에 호응하며, 김 후보를 조롱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11일 국민의힘 당원 투표에서 '한덕수 후보 변경' 안건이 부결되자, 이 위원장은 곧장 입장을 바꿨다. 같은 날 그는 "당원들의 열망이 탈출구를 찾아줬다"며 "이제 우리의 과제는 대선에서 꼭 승리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고 말하며 태세를 전환해 김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게시했다.

앞선 조롱성 글과 뒤바뀐 지지 선언은 여전히 누리꾼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삭제된 페이스북 게시물은 캡처 이미지로 남아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고 "이름을 이수정이 아니라 '급수정'으로 바꿔야 한다","어떡하냐 수정아"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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