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이재명 '호텔경제론' 비판

입력 2025-05-19 00:47   수정 2025-05-19 01:09


6·3 대선 후보자 첫 TV 토론회의 주요 쟁점 중 하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론’이었다. 이재명 후보가 공식 유세 과정에서 과거 논란이 된 호텔경제론을 다시 언급한 것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을 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다. 이재명 후보가 “커피 한 잔에 8000~1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알아보니 원가가 120원이더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자영업자들이 폭리를 취한 것처럼 이야기해 안타깝다”고 공세를 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지역 유세에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고,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며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원을 환불받아 떠나더라도 이 동네에 들어온 돈은 아무것도 없지만 돈이 돌았다. 이것이 경제”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며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을 말했다”며 “돈이 사라지지 않고 한계소비성향이 1로 계속해서 돌면 무한동력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는 “재정 승수효과를 설명하고 경제순환이 필요하다는 걸 얘기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단순화해 설명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도 같은 날 유세에서 나왔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아직도 커피 한 잔 원가가 120원이라고 생각하느냐”고 공세를 폈다. 이재명 후보는 “2019년 봄께에는 인건비나 시설비를 제하면 그 정도가 맞는다”며 “자영업자들이 닭죽을 만드는 것보다 나은 환경에서 시설을 잘 갖춰 팔면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건데 국민의힘이 왜곡해서 조작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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