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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싫어하는 아이에 양배추"…교사에 불만 제기한 학부모 '시끌'

입력 2025-05-19 10:27   수정 2025-05-19 10:53


아이에게 배추를 먹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지만 유치원 교사가 양배추를 먹였다며 한 학부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글이 확산되자 대부분의 누리꾼은 오히려 교사 편을 들었다.

19일 온라인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7일 작성자 A 씨는 자신의 SNS에 "유치원 교사한테 '우리 아이에게 배추 먹이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렸다. 아이가 먹기 싫어한다. 근데 오늘 갑자기 애가 배추 먹은 이야기를 했다"고 적었다.


이어 "궁금해서 유치원에 전화해 보니 양배추라서 먹였다더라. 배추나 양배추나 똑같고 품종이 비슷하니까 먹일 게 아니라 나한테 전화해서 물어봐야 했던 거 아니냐고 교사한테 화냈다"면서 "내가 잘못한 거냐? 뭐가 됐든 '양배추'도 배추의 한 종류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이 "왜 배추를 못 먹게 하냐. 알레르기가 있는 거냐"라고 묻자 A 씨는 "그건 아니고 그냥 애가 싫어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게시글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보통 편식 안 하게 가르치려고 노력하지 않나? 아이가 먹고 온 거면 좀 더 선생님을 믿고 맡겨 봐라", "엄마가 화낼 일은 아니고 아이가 유치원에서 좋아하지 않은 배추류를 먹었다는 걸 칭찬해야 한다. 양배추가 불량식품도 아니고 알레르기 문제가 아니라면 나쁜 건 아니지 않나", "도시락 싸서 보내라", "안 좋아하는데도 잘 먹었으면 된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유치원에서 돌봐야 할 아이가 한두 명도 아니고 알레르기도 아닌데 배추가 아닌 양배추 먹인 거로 화낸 건 좀 그렇다"며 "어차피 아이가 싫어하는 반찬 나오면 알아서 안 먹을 거고, 싫어해도 한 번씩 먹어보게끔 교사들이 유도해서 천천히 받아들이도록 해주면 오히려 고마운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아이가 배추 종류를 다 안 좋아하니까 양배추도 부탁드린다고 잘 말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추와 양배추는 모두 십자화목 배추과에 속하며, 같은 속(브라시카·Brassica)에 포함되지만 서로 다른 종이다. 생김새, 맛, 조리법뿐 아니라 재배 방식에서도 차이가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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