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내식당 등 단체급식 사업자들이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급식 사업 성장세가 꺾이자 색다른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등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적인 식단 관리 컨설팅에 나섰다. 삼성웰스토리가 지난해 7월 내놓은 ‘웰핏라운지’(사진)는 구내식당 이용자마다 별도의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찾은 서울 상일동 삼성E&A 지하 1층 웰핏라운지 매장에는 헬스장에나 있을 법한 인바디 기계가 눈에 띄었다. 인바디로 체지방률, 근육량 등을 측정하면 전문 코치와 1 대 1 상담을 거쳐 저탄수화물식, 단백질강화식, 저칼로리식 등 맞춤형 건강식을 추천받는다.
건강식은 웰핏라운지에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1 대 1 맞춤형 관리는 회사 밖에선 수십만~수백만원은 들여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지만 무료로 제공한다.
삼성웰스토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삼성E&A 본사에 임직원을 위한 웰핏스토리를 도입한 후 약 10개월간 누적 600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1 대 1 상담 특성상 많은 인원을 받을 수 없는데도 입소문이 나 이용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20~30대뿐만 아니라 당뇨, 고지혈증 등 성인병 유병률이 높아지는 40~50대도 웰핏라운지의 ‘충성 고객’이다.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는 건 삼성웰스토리뿐만이 아니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사업에서 AI가 하루 식단을 분석해 개인 영양 상태에 맞는 신선·가공식품을 추천해주는 영양 상담 솔루션 ‘그리팅X’를 운영 중이다.
아워홈도 개인 맞춤 헬스케어 프로그램 ‘캘리스랩’을 내놨다. 개인 영양 상태에 따라 칼로리를 낮추거나 단백질 함량을 늘린 식사 등 맞춤형 식단을 구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구내식당은 ‘사내복지’란 말이 나올 정도로 임직원의 관심이 높다”며 “개인 상담 서비스가 포화 상태인 구내식당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차별화 포인트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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