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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는 역시 쏘나타'…출시 1년만에 시장 점유율 50% 넘본다

입력 2025-05-27 16:09   수정 2025-05-27 16:13



“차 공간도 넓고 승차감도 이전 쏘나타보다 좋네요” (50대 택시기사 A씨)

쏘나타 택시(LPG)가 재출시 1년만에 시장 점유율 50%에 육박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쏘나타는 중형차 중에서도 차체가 큰 데다 첨단 기능을 대거 탑재해 택시 업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쏘나타 택시는 지난해 4월 출시 후 지난달까지 1년 동안 2만3937대가 판매돼 택시 모델 1위다. 2위인 K5(9179대)보다 두배 넘게 더 팔렸다. 이어 그랜저 4545대, 아이오닉5 3106대, 스포티지 2847대 순이다. 이기간 판매된 택시는 5만1279대로, 쏘나타는 출시 1년만에 택시 시장에서 약 47%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지난 1년간 팔린 택시 둘 중 한대는 쏘나타 택시라는 얘기다.

쏘나타 택시는 2023년 하반기 단종했다가 택시 업계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지난해 4월 재출시됐다.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 수입하는 제품이라 상품성 부진에 대한 선입견도 있었지만, LPG 차량으로 충전이 편리한데다 가성비가 좋다는 입소문이 돌며 택시 업계에서 인기가 높아졌다. 지난 1년간 팔린 택시의 파워트레인을 보면 LPG가 무려 84.5%(4만3352대)를 차지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특히 쏘나타 택시는 동급 중형 세단 중 실내가 가장 넓다. 차체 길이는 4945㎜에 달한다. 그랜저(5035㎜)와 90㎜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쏘나타 택시 판매 시작가는 2596만원으로 그랜저(약 3712만원)보다 1000만원 넘게 저렴하다. 올해 3월 출시된 2025 쏘나타 택시에는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들도 대거 탑재됐다. 티맵 내비게이션을 기본 장착한 택시 통합 단말기,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인 ‘현대 TV 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다.

‘국민차’로 불리는 쏘나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밀려 한때 단종설까지 나왔지만, 택시 판매에 힘입어 다시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 올해 1~4월 쏘나타 국내 판매량은 1만7495대로 전년 동기(10692대)보다 63.6% 급증했다. 이중 택시는 5895대로 3분의 1을 차지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대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밀렸던 쏘나타가 택시 판매 호조로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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