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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깜짝이야"…날씨 더워지니 여기저기서 출몰 '주의'

입력 2025-05-22 17:32   수정 2025-05-22 17:44


대전 서구의 한 교회에 뱀이 출몰해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포획해 처리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기온이 오르면 뱀 출몰 신고 건수도 늘어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대전 소방 당국은 이날 낮 12시 50분께 대전 서구 매노동의 한 교회에서 뱀이 나타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교회 현관문 신발장 안에서 똬리를 틀고 있는 뱀을 발견했고, 몸길이 50㎝가량의 뱀을 포획해 인근 하천에 풀어줬다.

대전에서는 앞서 지난 18일 오후에도 동구 용전동에서 주차된 차 보닛 위에 뱀이 나타나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포획한 바 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대전지역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뱀 출몰 신고 건수도 늘고 있다.

실제 소방청이 2022년 전국 뱀 관련 사고를 전수조사한 결과, 뱀물림 사고는 6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7~9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밭(33.8%), 집·마당(17.2%), 길가(8.2%) 순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민가와 도로 등 생활 반경 안에서도 뱀이 출몰하거나 뱀물림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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