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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는데 별 수 있나"…비싼 아파트값에 결국 눈 돌렸다

입력 2025-05-22 07:50   수정 2025-05-22 08:13


서울 빌라 월별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약 3년 만에 3000건을 회복했다. 치솟는 아파트 가격에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자들이 빌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거래량은 3024건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2304건과 비교하면 1년 만에 31.3% 증가한 수치다.

서울 빌라 거래량이 월에 3000건을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4월 서울 빌라 매매수급 동향도 99.4를 기록하며 수요 우위(100 이상)에 바짝 다가섰다.

수요가 늘고 거래도 증가하면서 가격 또한 오르고 있다. 3월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전월보다 2.05%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상승 폭은 2022년 6월(2.3%) 이후 가장 높다.

서울 빌라 실거래가격은 전세 사기 사태가 불거지며 2022년 2.22% 하락했다. 2023년에는 0.85% 상승에 그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세 사기 문제가 잦아들면서 지난해에는 3.44% 상승했는데, 올해 1~3월 누적 상승률이 3.58%로 이를 추월한 상태다.

올해 3월 서울 빌라 실거래가격지수는 143.7로 2022년 8월(143.9) 수준까지 높아졌다. 경기도 연립·다세대 실거래가도 1분기 1.40% 올랐지만, 인천은 2.86% 떨어지고 지방도 2.57% 내리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서울 아파트값이 거듭 상승하면서 가격 부담을 느낀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자들이 빌라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파트값이 오르는 동안 빌라는 제자리걸음을 해 가격 차이가 벌어졌고, 빌라를 보유하더라도 청약에서 무주택자로 인정하는 등 정부 정책도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다만 향후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은선 직방 데이터랩장은 "현재는 낮은 가격에 매력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진입한 측면이 커 보인다"며 투자 수요가 더해지지 않으면 집값이 횡보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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