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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아냐"…토스, 대표 사비로 직원 100명 해외여행 보낸다

입력 2025-05-22 10:47   수정 2025-05-22 10:51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의 이승건 대표가 만우절에 공지했던 깜짝 약속을 지켜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만우절이었던 지난 4월 1일 계열사 직원 100명을 추첨해 해외 포상 여행을 보내겠다고 공지문을 올렸다. 당시 직원들은 이를 만우절 농담으로 받아들여 가볍게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 대표의 공지는 농담이 아니었다. 이 대표가 사비를 들여 계열사 직원 100여 명을 해외여행에 보내기로 한 것이다. 토스는 추첨을 통해 선발된 계열사 직원 100여 명을 다음 달 일본 오키나와로 단체 포상여행을 보낼 예정이며, 이들은 고급 리조트에 숙박하고 항공 및 체류 비용 전액은 이 대표가 부담한다.

이번 이벤트는 토스가 창립 11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을 기념하고, 계열사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연결기준 21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전 적자 규모는 2022년 3531억 원, 2023년 2166억 원이었다.

이 대표가 만우절에 약속을 지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도 "테슬라 차량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공지한 뒤 실제 사비로 10대를 구매, 추첨을 통해 선발된 직원에게 1년간 무상으로 대여한 바 있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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