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에이블리의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의 1~4월 월평균 사용자는 117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6.3% 급증했다. 커머스 앱 중 가장 큰 폭의 사용자 증가율을 기록했다. 4910은 에이블리를 통해 10~20대 여성 패션 플랫폼 성공 사례를 쌓은 강석훈 대표가 작년 3월 남성 패션 플랫폼으로 새롭게 선보인 앱이다. 에이블리처럼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을 통해 남성 패션 앱 최강자인 무신사에 버금가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패션 플랫폼인 지그재그의 성장세도 가팔랐다. 월평균 사용자가 이 기간 44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 늘었다. 이들 앱 이용자는 20대가 주도하고 있다. 지그재그의 경우 지난달 기준 20대 비중이 47.6%에 이르렀다. 10~30대로 범위를 넓히면 71.8%에 달했다. 다이소몰과 올리브영몰 이용자도 급격히 늘고 있다. 올 1~4월 다이소몰 이용자는 약 372만 명으로 74.2% 급증했고, 올리브영은 787만 명으로 37.6% 늘었다.
중국 커머스 앱 중에선 쉬인의 성장세가 컸다. 쉬인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와 함께 ‘알테쉬’로 불리지만 한국에선 유독 존재감이 미미했다. 하지만 올 들어 이용자가 52% 늘어 109만 명에 이르렀다. 쉬인은 초저가 패션에 특화된 커머스 앱으로 20~30대 여성이 특히 많이 이용하고 있다. 쉬인의 여성 이용자 비중은 87.2%에 달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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