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미국 국방부 관계자 등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국방부가 약 4500명의 병력을 철수해 괌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등의 선택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는 미 육·해·공군 병력 약 2만8500명이 주둔하고 있다. WSJ는 “아직 논의 단계의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 국방부의 주한미군 철수 검토는 인도·태평양 지역 주둔 전력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 방침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피터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군은 본토 방어와 중국의 대만 침공 억제에 집중하고, 북한 이란 등은 해당 지역 동맹에 최대한 맡긴다는 전략 지침을 수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발언 등에 비춰볼 때 주한미군 감축·이전 배치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달 출범하는 새 정부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대응할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우리 국방부는 이날 “한·미 간에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주한미군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현일 기자/워싱턴=이상은 특파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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