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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긋 웃으며 "지금은 이재명입니다"…李 지원사격 나선 권영국 [대선 토론]

입력 2025-05-23 21:14   수정 2025-05-24 01:04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3일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에서 “지금은 이재명입니다”라고 공개 발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책 방향에 공감을 표하며 지지에 나섰다는 평가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선 “주로 이대남 얘기를 하는 것 같다”며 비판했다.

권영국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현재 고용보험은 65세를 넘으면 신규 취업 시 적용되지 않는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노년 노동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후보가 “그 점도 틀린 주장이 아니지만, 정년 문제와 연금개시연령 문제가 매우 복합적인 만큼 좀 더 생각해봐야 한다”고 답하자 권영국 후보는 “나중으로 밀리면 안될텐데요”라며 “지금은 이재명입니다”라고 했다.

권영국 후보는 다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의료대란 해소를 위해 대통령 직속 국민참여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공공병원, 공공의대, 지역의사제 원칙을 정하고 예비타당성 면제, 공익자금 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의료대란 해법을 취임 100일 이내 마련하겠다는 게 내 공약인데, (이재명) 후보님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재명 후보는 “아주 훌륭한 계획인 것 같다”며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화답했다.

권영국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살가운 태도를 보였지만 이준석 후보를 향해선 돌변했다. 권영국 후보는 이준석 후보에게 “토론하는 걸 보니 남녀갈라치기, 장애 혐오, 차별금지법 반대 등으로 분열을 부추기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가 “나에게 혐오라는 낙인을 찍으려면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말해달라”고 하자 “장애인 시위에 대해서도 왜 일어났는지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결과에 대해서 비난했고, 주로 이대남의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얼버무렸다.

이준석 후보가 “(내가)이대남 얘기를 한 구체적 사례가 무엇인가”라고 되묻자 권영국 후보는 화제를 돌려 “공공의료마저 갈등의 대상으로 보는가”라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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