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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의사, 밤에는 '이 일'…20대 여의사의 '대반전' 이중생활

입력 2025-05-24 14:54   수정 2025-05-24 15:35


낮에는 환자를 돌보고 밤에는 쓰레기를 수거하러 다니는 이중 생활을 하는 중국의 여성 의사가 화제다.

24일 중국 매체 소후닷컴에 따르면 청두의 한 사립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의사로 근무 중인 1999년생 웅씨의 특별한 일상을 소개했다.

웅씨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병원에서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담당하며 환자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하지만 그는 퇴근 후 전혀 다른 일에 나선다.

웅씨는 저녁부터는 부모가 하는 고물상으로 출근해 폐기물 수거를 도우며 매일 밤 10시까지 쓰레기 수거 및 분류 일을 담당한다.

그가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의사 급여가 적기 때문이다. 웅씨는 월급 4000위안(약 76만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중국 소도시 의사 평균 월급은 한화로 3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웅씨는 "부모님 일을 돕는 것이라 어떻게 보면 용돈을 받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봉급과 같다"며 "병원보다 고물상에서 더 많은 돈을 받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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