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번 '피아노맨' 빌리 조엘, 뇌 질환 진단에 활동 중단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빌리 조엘이 뇌 질환 진단을 받아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4일 빌리 조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빌리 조엘 측은 "최근 정상압수두증 진단을 받은 후 예정된 모든 콘서트를 취소한다"며 "최근 콘서트 공연으로 인해 이러한 상태가 악화돼 청력, 시력, 균형에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정상압수두증은 뇌척수액의 생성과 흡수의 불균형에 의해서 뇌척수액이 축적돼 뇌실이 확장되고 두개강내압 상승을 초래하는 병이다. 인지 기능 저하, 보행 장애, 배뇨 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 조엘 측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빌리는 물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 기간 동안 공연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받았다”며 "빌리는 자신이 받고 있는 훌륭한 치료에 감사해하며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빌리 조엘은 1971년 데뷔한 가수로 '어니스티' '피아노 맨' '저스트 더 웨이 유 아' '무빙 아웃' '온니 더 굿 다이 영'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