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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69원 개장…7개월 만에 가장 낮아

입력 2025-05-26 09:56   수정 2025-05-26 09:57


원·달러 환율이 136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종가(1375.6원) 대비 6.6원 내린 1369원에 개장했다. 개장 기준 지난해 10월 17일(1364.5원)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오전 9시45분 현재 환율은 1369.8원을 가리키고 있다.

환율은 지난주 크게 떨어졌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 23일 야간거래종가를 기준으로 한 주 새 2.45% 올라 절상폭이 주요국 중 두 번째로 컸다. 원화보다 더 절상된 통화는 스웨덴 크로나(2.51%) 뿐이다.

관세 불확실성에 약달러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직전 거래일 미국의 EU 관세 부과 소식에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EU와 협상 기간은 7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되돌림이 이어질 수 있지만, 최근 외환시장에 만연한 약달러 심리에 반등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달러화는 채권·주식 시장과 괴리됐음에도 약달러 심리가 여전하다"며 "특히 원·달러 시장의 경우 국내 수급이 끝난 오후 3시 45분~4시 사이 외국계 은행과 대형 기관들의 포지션 조정에 따라 환율 하방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감세안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됐다. 미국 국채 금리 안정화 여부가 달러화 움직임의 주요 변수"라며 "미국 국채 금리와 더불어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일본 국채 금리의 추이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봤다. 다만 금리 인하가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엔화 추가 강세와 더불어 각종 관세 협상 뉴스 흐름이 원·달러 환율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주 원·달러 환율 밴드는 1340~1400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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