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원철희 "부작용 줄이고 보관기간 늘린 국산 mRNA 백신 시대 연다"

입력 2025-05-26 17:23   수정 2025-05-27 08:55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분야 국내 선도기업인 레모넥스가 올해 질병관리청 지원 사업을 활용해 후속 비임상시험에 진입한다. 이미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성공한 경험이 있어 상용화 속도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철희 레모넥스 대표(사진)는 26일 “질병청 비임상 개발 과제에 선정돼 올해 11월까지 임상 1상시험 승인을 받는 게 목표”라며 “이미 임상 1상시험을 진행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레모넥스는 지난달 질병청이 주관하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사업에 국내 4개 사업기관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4개 기업 중 CEP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곳은 레모넥스뿐이다. 질병청은 이 사업을 위해 2028년까지 505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디지즈 엑스’로 불리는 미지의 팬데믹 극복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레모넥스는 2023년부터 CEPI 지원을 받아 mRNA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mRNA 플랫폼을 발굴하기 위한 디지즈 엑스 프로젝트 참가 기업 중 사람 대상 임상시험에 진입한 것은 레모넥스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뿐이다.

기존 mRNA 백신 약물전달체로 활용되는 지질나노입자(LNP)는 미완성형 물질이란 평가를 받는다. 직경 100㎚(나노미터)도 되지 않는 작은 LNP는 혈관벽 등을 투과해 간, 심장 등에 독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mRNA가 단백질로 잘 발현되도록 넣어주는 화학물질이 이상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레모넥스가 개발한 약물전달체 디그레더볼은 LNP와 달리 주사 부위 외에 전신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임상 1상시험에선 기존 LNP 대비 이상반응률을 2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상온에서 장기 보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디그레더볼을 원료의약품으로 공급해달라는 국내외 제약사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mRNA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후속 바이오베터 제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원 대표는 내다봤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