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차익 실현에 2630선 하락…한화 16% '급등'

입력 2025-05-27 16:11   수정 2025-05-27 16:12


27일 국내 증시가 혼조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소폭 하락해 2630선으로 후퇴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18포인트(0.27%) 내린 2637.2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0.53% 하락 출발 후 낙폭을 일부 축소한 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9억원과 19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연기금도 이날 2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3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메모리얼 데이'(현충일)로 휴장하면서 국내 증시도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상승했던 2차전지·반도체·보험 등 시가총액 상위권의 주요 업종들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돼 코스피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98%) 삼성바이오로직스(-1.63%) 삼성전자(-1.46%) SK하이닉스(-0.25%) HD현대중공업(-0.12%) KB금융(-0.1%) 등이 내린 반면 셀트리온(1.7%) 신한지주(0.36%) 기아(0.11%) 등은 올랐다.

한화(16.82%)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6.48%) 현대로템(3.37%) LIG넥스원(2.77%) 등 방산주가 급등했다. 호실적 전망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중공업(8.28%)은 미국·인도 등 선박 발주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카카오페이(11.99%)는 쓱페이와 스마일페이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카카오(5%)도 오픈AI와의 협력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강세로 마친 반면 경쟁사인 네이버(-2.23%)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4포인트(0.25%) 오른 727.1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24% 오름세로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외국인의 매수 전환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8억원과 14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기관은 12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코오롱티슈진(10.6%) 리가켐바이오(4.22%) 알테오젠(3.77%) 삼천당제약(1.32%) 펩트론(1.32%) 클래시스(1.01%) 휴젤(0.7%) 파마리서치(0.67%) HLB(0.19%) 등이 오른 반면 에코프로비엠(-5.03%) 에코프로(-2.91%) 레인보우로보틱스(-0.93%) 등은 내렸다.

LS마린솔루션(-7.93%)은 2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불거지면서 급락했다. 이에 따라 그룹주인 LS에코에너지(-4.86%)와 LS(-3.3%) 등도 동반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1원 오른 1369.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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