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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약가 쇼크 진정됐나…셀트리온·알테오젠 반등 '시동'

입력 2025-05-27 16:40   수정 2025-05-27 17: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값 인하 압박 움직임에 급락했던 제약주들이 일제 반등하고 있다. 국내 주요 업체들에 대한 영향이 당초 예상에 비해 적을 것이란 전망이 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코스닥시장에서 알테오젠은 전일대비 3.32% 오른 34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 주당 31만원대까지 내린 이 기업 주가는 지난 5거래일간 6.37% 올랐다. 같은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1.50% 상승한 15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

두 기업은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다른 국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주가가 한동안 내리막을 탔다. 이 행정명령으로 인해 미국 처방약 가격이 최대 80%까지 인하될 수 있어서다. 약값이 크게 내리면 제약사 입장에선 그만큼 수익 타격을 받는다.

주가가 단기간 급락하자 두 기업은 각각 자체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각각 홈페이지에 행정명령이 자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공지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조치는 미국 내 고가 의약품이 대상”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애초에 조치의 목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 제조사인 셀트리온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지난 15일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직접 온라인 간담회에 나서 “미국 내 약값 인하는 셀트리온에 오히려 기회가 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 유통구조를 단순화하려는 조치이다보니 후발주자가 경쟁하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알테오젠은 행정명령이 자사 기술을 적용한 피하주사(SC)제형 의약품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제품 대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의약품이 약가 인하 협상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라서다. 알테오젠은 “여러 제약사가 피하제향의 임상적 유익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행정명령이 신규 기술이전 계약 체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증권가도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두 기업이 실제로 받는 악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 행정명령으로 미국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가 확장기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피하주사(SC)는 임상적 이점이 다양한 만큼 약가 인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대체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20일까지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전년대비 25.04% 늘었다. 최근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종목)'가 나온 라면 섹터의 이달 기준 연간 수출 성장률(21.56%)보다 높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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