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운영사 BGF리테일은 미국 현지 기업인 WKF와 계약을 맺고 오는 10월 하와이에 CU 1호점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WKF가 현지 사업을 담당하고, BGF리테일은 브랜드 사용 권한과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해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이다.국내 편의점 가운데 아시아 이외 지역에 해외 매장을 여는 것은 CU가 처음이다. CU는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서 680개 글로벌 점포를 운영 중이다. 경쟁사인 GS25는 베트남과 몽골에 600여 개 점포를 열었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에 진출했다.
BGF리테일이 미국 여러 주 가운데 하와이에 첫 매장을 낸 이유는 아시아계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하와이의 아시아계와 혼혈 인구 비중은 미국 본토 대비 여섯 배 이상 높다. 관광객의 하루 평균 소비액이 30만원에 달해 안정적인 매출을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미국은 1927년 세계 최초로 편의점이 생긴 국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하와이 내 편의점 다수가 노후화해 신규 진출하는 업체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하와이 1호점을 최신 유통 트렌드를 반영해 꾸밀 계획이다. 셀프 체크아웃 등 리테일 테크를 매장에 도입하고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진 K푸드 상품, 현지 유명 셰프와 협업한 하와이 대표 메뉴 포케·로코모코 등을 선보인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지난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쌓은 CU만의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무대에서 K편의점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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