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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계, 이낙연 김문수 지지에 맹비난…文·DJ 계승 모임서 제명

입력 2025-05-27 20:14   수정 2025-05-28 09:16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27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자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에서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주축인 포럼 '사의재'는 "반헌법적인 12·3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고 이를 옹호하는 세력을 지지하고 공동정부를 구성한다는 입장은 제명 사유"라며 포럼 고문직을 맡고 있던 이 상임고문을 제명했다고 알렸다.

전직 국회의장·국무총리 등이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는 사단법인 김대중재단도 같은 이유로 "이 상임고문이 '김대중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했다"며 제명을 결정했다.

아울러 재단은 재단 이사인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도 함께 제명했다.

친문계 민주당 김경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험난한 시대를 함께 했던 한 정치인의 허무한 몰락을 보는 것 같아 착잡하다"며 "많은 정당과 시민사회가 이재명 후보와 연대한 광장 연합정부는 독재국가가 되고, 계엄과 내란에 동조한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 정부는 민주 정부라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자기 생각만이 옳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다 틀렸다는 아집이 낳은 결과"라며 "정치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천동설'이라고들 한다.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이 전 총리도 빠져있는 함정"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 등이 참여한 민주당 '민주정부계승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이 전 총리는 군대를 동원하는 비상계엄을 용인하고 헌법을 파괴하려는 세력과 함께한 인물과 동행을 선택한 순간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고,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을 완전히 파괴했다"며 "이제 내란의 동조자와 나란히 걷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부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민주정부의 이름으로 정치를 해왔던 자가 그 유산을 짓밟는 오늘 같은 순간에 존재한다"며 "이 전 총리는 역사의 죄인이 됐다"고 성토했다.

새미래민주당도 반격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통령이 나라의 원로이자 어른이라면 민주당의 삼권분립 파괴와 사법부 침탈에 경종을 울렸어야 했다"며 "최소한 민주당의 광란의 질주에 대해 한마디 경고는 해야 했다. 그것이 '문재인다움'이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향해 "문 전 대통령의 뜻을 빌미로 이 전 총리와 새미래민주당을 비난하는 것이 진심인지, 아니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아부와 아첨의 기회로 이용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양정 수석대변인은 "(이 상임고문에게) 수박이라 조롱하고 한물간 정치인이라고 비웃을 때는 언제고, 왜 인제 와서 다들 소금 맞은 미꾸라지들처럼 팔딱거리는지 모르겠다"며 "애초에 민주당이 좋은 후보를 내놓았으면 될 일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는 범죄자 한명을 보호하기 위해 70년 당의 역사를 통째로 이재명에게 갖다 바친 사람들이 운운할 단어는 아니다"며 "'형편없는 후보'를 등에 업고 법원에 대한 엄포로 독재를 공언하는 의원까지 가진 정당이 양심있는 유권자들에게 대체 뭘 바라나"라고 반문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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